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Златокрылый жук3 Часть 3부 Свирель Бихёна 비형(鼻荊)의 노래. 분황사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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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Часть 3부 Свирель Бихёна 비형(鼻荊)의 노래. 분황사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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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은 떠나고 메마른 우물은

버려져 있었다, 옛 하서국 사람이

분황사의 용을 저주하여

작은 물고기로 만들어

붓 대롱에 넣어 가려고 했다가

극형에 처하겠다는

왕의 벼락같은 추궁에 놀라

다시 용을 놓아 주었다는 그 우물이다[27]

절을 지키며 뛰어놀았다는 용이

지금 어디로 멀리 갔는지

작은 안내판을 목에 걸친

옛 우물은 마른 먼지만

풀풀 날리고 있었다 우물가에서

발길을 멈춘 나는

옛 신라로

걸어 나갔다가 천년 전 길을 찾지 못해

앞을 가누지 못하는 사람처럼

눈길 가늘게 뜨고

입시축원

독경 소리만 높은

분황사 뒷마당을 걸어 보았다

원효 강론 시절[28]

이 오래된 우물이

세상에 가득 흘러 넘쳐서

진리를 갈망하던 사람들 구름같이

모여들게 하고

하늘과 땅에 빛을 뿌리던

용이 인간과 더불어

절을 지키던 아름다운 시절이 그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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