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Златокрылый жук2 Часть 2부 Странствующим посвящается 유목민을 위하여. 테크노피아의 유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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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Часть 2부 Странствующим посвящается 유목민을 위하여. 테크노피아의 유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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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버리려면 저자가 떠오른다.

책을 전하며 그들이 말없이 보내던

따스한 눈길, 또는

원고 쓰던 손끝의 악수,

저자가 다 죽었다는 오늘날

책 또한 다 사라지고

영상의 메모리만 떠 있다

책을 버린다, 책 주인도 사라진다

시집 속 시는 영 시시하다

소설 속 이야기는 헛된 불장난이고

평론가 강변은 변사의 요설이다

책을 버린다 저자 이름이

떠올랐다 사라진다

이삿짐에서 묵은 책을 빼든다

조금도 망설이지 않는다

책 주인의 얼굴들도 스쳐간다

그들 모두 컴퓨터 부호가 된다

사람이 부정된다

책에 숨결 불어넣던

사람들 온기가 섞인

따뜻한 슬픔도 다 사라진다

모니터의 불빛 눈동자만

저자의 혼불 찾는

별 없는 사막의 해커처럼

테크노피아 천국을 떠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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