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Златокрылый жук2 Часть 2부 Странствующим посвящается 유목민을 위하여. 겨울 주문진 어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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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Часть 2부 Странствующим посвящается 유목민을 위하여. 겨울 주문진 어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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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떠도는 성긴 눈발들

등 뒤에 발걸음 서성거리게 하고

붉은 국물 엷게 밴

싱싱한 사발낙지 한 마리

살짝 데쳐

좌판 소주 한 잔에

바늘 침으로 집어 올릴 때

누린내 졸아드는 국물 위로

첫사랑 여자의

망설이던 눈동자 떠오른다

어깨에 쌓인 눈 툭툭 털어내고

살진 사발낙지 마지막

한 점 씹어 넘길 때

머나먼 바다를 떠돌던

방랑의 귀향자들아!

바다를 향해 작별의 깃발을 흔들어라!

자욱한 어둠이 먹물처럼 목구멍에 차오르면

얼얼한 얼굴에 부딪쳐 오는 찬바람

좌우로 가르며 선창가 걷는다

다가설 수 없는 그리움 껌벅이는

오징어 배 불빛

눈가에 가물거리고

빈 터

떠돌던 진눈깨비

불빛 환한 선술집 유리창에 몸 부딪쳐

참았던 눈물

터뜨리며 얼었던 몸 부르르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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