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수객이 떠난 모래사장
거꾸로 박힌 소주병에 바다가 출렁이고 있다
대지의 형벌은
파도가 지울 수 없다
누가 사랑의 피리를 부는지
거꾸로 박힌
병 속의 바다에서
파란 휘파람새가 파도 물결 위로 날아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