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Златокрылый жук2 Часть 2부 Странствующим посвящается 유목민을 위하여. 데스밸리 시편. 6. 철원공산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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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Часть 2부 Странствующим посвящается 유목민을 위하여. 데스밸리 시편. 6. 철원공산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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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선 시인을 기리며

살아 움직이는 것들 죄다 얼어붙어

자동차도 미동하려 하지 않는 겨울날,

이성선 시인과 비무장지대

도피안사 철불 찾아가다가

지붕이 날아간

철원공산당사에 들어가 보았다

폭격 맞아 폐허 된 건물

지린내나는 계단을 도는

모퉁이 골방에서, 뼈가 비틀리는 하얀 비명소리

환청처럼 들리던 그날

왜 그렇게 몸이

무겁게 삐그덕거렸는지 모르겠다

당일 찍은 사진에는

낙서가 즐비한 벽면에

오후 햇빛 환하게 머물고 있었는데

돌아오는 저물녘 찬 바람이

검은 파도를 해일처럼 몰고 와

말소리도 굳어버리고

움츠린 걸음걸이도 꼬부라진 채

시동이 걸리지 않던 자동차로

헤드라이트 불빛이 포탄처럼 어둠을 꿰뚫는

밤길 달리면서

얼어붙은 외투가 갑옷 같아 고개도

돌리지 못하고

쫓기듯 남으로 질주하였다

지금도 가끔 어떤 일이

풀려나가지 않을 때 갑자기

죽은 이성선 시인의 소년같이

해맑은 미소가 떠올랐다 스러지고

헐거워진 몸이

움직여지지 않고 삐거덕거리면

폭격 맞은 철원공산당사의

반쯤 칠 벗겨진 시멘트 계단을 우연히

올라가 보았던 그 날 저녁

검은 파도 타고 소리치는 아귀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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