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녁을 명중시키지는 못하고 조금
빗겨 날아간 퉁명스런 화살처럼
어버이 마음 헤아리지 못하고
한눈 파는 철없는 아이처럼
여린 씨 솜털 싸서 멀리 날려 보내는
풀꽃 어미 마음 알아보지 못하는데
자갈이 날아가면 백 리를 가지만
모래가 날아가면 만 리를 간다고[6]
비울 수 없는 마음의 짐 등에 지고
황사길 홀로 날아가는 기러기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