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싯돌에 잠들어 잇던
내 사랑아!
푸른 사랑의 섬광
가슴에 지피고 불 속으로 날아가는
무정한 사랑아!
소용돌이 치는 어둠에서
탄생한 유성이
지구 저편 하늘을 후려쳐
다른 세상을 열어도
태초의 땅에 뿌리 박혀 침묵하는
서슬 푸른 돌의 사랑아!
유성이 유성의 꼬리를 잘라
번갯불 밝히는 밤
은하 만년을 날아서라도 나는
네 얼굴 보고 싶다
영롱한 생명의 빛
불꽃 가슴을 점화시켜 다오
비단벌레 날개빛[3] 내 사랑아!